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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뉴스] 학교벽면 로이 유리로 짓자 기사게재
2008년 0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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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08 +10&-10]생활속 에너지절약 지혜<18> - 동아일보 2008년 4월 23일자 (수) 사회면













학교 벽면 ‘로이 유리’로 짓자





2006년 설립된 일본 지바 현 우라야스 시 메이카이 소학교와 중학교는 2층에 위치한 강당의 두 벽면을 모두 저방사형(Low-Emissivity·로이) 유리로 만들었다.

이 유리는 유리판에 은을 코팅해 단열 성능을 강화한 것으로 빛의 투과율을 높이되 추운 날씨에 유리창을 통해 빼앗기는 열은 일반 유리의 6분의 1가량으로 낮춘 제품이다.

아이들은 유리벽을 통해 바깥이 훤히 내다보이는 강당에서 아침 조회를 하거나 특별강연을 듣고, 때론 간단한 체조나 체육활동을 한다.



강당의 유리벽은 동쪽과 남쪽을 바라보고 있어 비 오는 날을 빼면 낮에는 거의 불을 켤 일이 없다. 옥상에는 태양열을 모으는 집열판을 설치해 교내에서 사용하는 물을 끓이고 있다.
이처럼 일본에서 새로 설립되는 학교들은 유리벽을 이용해 각각 연간 수십만 엔에 달하는 운영비를 절약하고 있다.
반면 국내 학교에서는 유리벽을 이용해 채광을 확보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곳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의 경우 창틀을 포함한 유리창의 열 손실률(열 관류율)의 최저기준을 3.8∼5.2W/m²℃로 설정하고 있다. 실내외의 온도차가 1도일 때 1m² 크기의 유리창이 한 시간 동안 3.8∼5.2W 이상의 에너지를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것.


열 관류율을 낮추려면 유리창의 면적을 줄이거나 단열 성능이 강한 로이 유리를 써야 하지만 로이 유리가 일반 유리보다 2, 3배가량 비싼 것이 단점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 설립되는 학교와 관공서는 일반 유리를 사용하되 최대한 유리창의 면적을 줄여 열 손실과 난방비 상승을 막고 있다.
반면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유리창의 열 관류율 최저 기준을 한국의 절반 수준인 1.5∼2.9W/m²℃로 설정해 로이 유리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2004년 기준으로 독일 건물의 89%, 오스트리아 건물의 71%가량이 로이 유리를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상업용 건물을 제외하고는 이 유리를 사용한 예를 찾아보기 힘들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105.6m²(32평형) 60가구 아파트의 유리창에 로이 유리를 사용할 경우 추가 비용은 3493만 원이다. 반면 연간 난방비 절감액은 446만 원으로 8년 정도면 이 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로이 유리를 처음에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높지만 채광과 난방비 절감으로 인한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크다”며 “학교나 관공서 건물 등에 설치되는 유리만이라도 점진적으로 로이 유리로 대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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