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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뉴스] 주택의 개성을 결정짓는 지붕과 지붕재 선정 포인트
2005년 03월 24일

건축물 외관의 첫인상은 무척 중요하다. 주위환경과의 조화, 건축주의 개성, 나아가 시공 기술 수준 등이 가늠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요성으로 외장재는 디자인의 다양성, 시공성, 경제성, 가공성, 내화성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번 호에서는 지붕재가 건축물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다양한 관련 제품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보도록 한다.




지붕은 건물 위에 설치되어 하늘과 거주공간을 칸막이하는 덮개이다. 좁은 뜻으로는 윗면 마무리재료(지붕 이음재료)와 지붕 밑바탕 부분을 가리키지만, 넓은 뜻으로는 지붕을 떠받치는 지붕틀을 말한다. 지붕은 단순히 비나 이슬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다. 마루 및 벽과 함께 건축공간을 둘러싸는 것이므로, 열·소리·시선 등을 차단하고 낙하물 등에 의한 파괴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특히 벽과 함께 외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건축의장(建築意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만약 문명인이 원시생활로 돌아가 야외에서 지내야 할 경우, 맨 먼저 생각하는 것은 비나 눈, 태양을 막기 위한 지붕의 일종인 천막을 치는 것이다. 어떤 건축이든 기본 디자인의 원리를 알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참고해야 할 것은 그 지역의 농민이 살고 있는 농가이다. 농가의 디자인은 어떤 속임수나 편견이 없다.




특정한 스타일이나 시대에 따른 양식도 없고, 그저 진실함이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농부는 건물의 어느 부분보다 지붕에 가장 신경을 쓰기 때문에 그 지방의 기후와 얻을 수 있는 재료의 종류에 따라서 여러 가지 디자인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지구상에 아무리 멀리 떨어져 서로 교류가 되지 않더라도 기후가 같으면 그 지붕의 물매가 같고, 주변 재료의 종류에 따라서 같은 스타일의 지붕모양을 갖는 경우가 흔하다. 지붕 디자인은 문화, 문명, 역사의 조건에 따른 예술성보다는 오히려 과학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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