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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시] 전국 최초 목조건축 인테리어학과 개설
2005년 11월 21일

전국 최초 목조건축 인테리어학과 개설

목조건축업 발전에 기여 예상
현장 적응력 우수한 인재양성 주력


 


국내유일의 목조건축 관련학과인 전북익산소재 익산대 ‘목조건축인테리어과’가 정식 과정을 개설하고 실무형 인재양성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학과는 미적 측면을 강조하는 기존 관련학과와는 달리 건축재료를 직접 가공·설계·시공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현장 적응력이 높은 맞춤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임산공업과라는 학과명으로는 목조건축 업체 취업을 희망하는 대다수 재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어 이 참에 학과명을 변경하게 된 것. 즉 학생들이 임산공학 관련 교과과정 보다는 목조건축 관련 과목을 요구해 이를 수용한 결과다.


김광철 목조건축인테리어과 교수는 “이번 신입생부터 바뀐 과명으로 신입생을 선발한 결과 기존보다 고등학교 성적 자체가 2~3배 향상되는 등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면서 “재학생들의 교과목에 대한 열의와 이해 정도가 배가되었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 이 학과는 유능한 실무형 실계, 시공 인력양성을 위해 이론 및 실기 50대 50의 균형잡힌 체계적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문화된 교육기관으로 경쟁력을 갖추고자 산업현장과 직결되는 실용적 학문을 지향한다. 특히 방학중에는 업종을 선택해 산업체 현장실습을 의무화함으로써 산·학협동을 실천하고 있다.


김 교수는 재학생들에 대한 교육은 물론 현업 종사자 위탁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현 사설기관 위주 교육을 공교육으로 흡수함으로써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목조건축 붐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향후 추진과제로 현업에 대한 노하우는 충분하지만 이론적 적응력이 이에 비해 뒤지는 기존 인력에 대한 효율적 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과, 재학생은 물론 동호회를 대상으로 한 실습기회 제공 등을 꼽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여타 임산공학 관련학과들이 목조건축을 포함하는 과명 변경을 모색하고 있지만 “교수진의 전공에 따른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추진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소개하면서 “익산대는 현 교수진이 자신의 전공을 주장하기 보다는 학과 발전과 재학생들의 현실적 요구를 수용하는 대승적 차원의 양보가 있었기에 학과 변경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 교수는 기존 학위와 별개로 사설 학원을 다니면서 새 학문을 익혀 학생들을 지도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의 주요 교과 과정은 목조건축, 인테리어, 가구 등의 설계 및 시공에 관한 제반 교육과 실기교육, 실무형 프로젝트 수업, 디스플레이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진주산업대가 인테리어재료공학과를 개설하고 있으나 재료측면에 치중하고 있어 목조건축인테리어학과와는 그 출발에 있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목조건축물 및 실내를 편리하고, 아름답고, 건강에 이롭게 설계하고 건축하기 위해 필요한 이론 및 기술을 습득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이 학과의 앞날은 무척 밝아 보인다.


 


한국목재신문사
홍석운 기자 swho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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