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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뉴스] 목재 문화 활성화, 업계와 소비자가 함께
2005년 03월 24일

소비자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경청하므로서 고칠 것은 고치고 틀린 것은 바로 잡으며, 향후 보다나은 제품개발과 서비스 등을 통해 목재업계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소비자는 말한다’. 그 두번째 순서로 최근 막을 내린 경향하우징페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목재 문화’에 대한 목소리들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Image_View웰빙이니 친환경이니 하며 목재에 대한 수요가 서서히 주택과 인테리어 분야를 중심으로 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듯 하지만 일반인들의 목재에 대한 생각들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직 갈 길이 멀게만 보인다.

목재관련 기관과 업계가 ‘목재 문화 활성화’를 궁극적 목표로 삼고 나름대로 다양한 노력들을 펼치고 있으나 정작 소비자들은 ‘목재 문화’ 자체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행사장에서 만난 최연희(33ㆍ주부)씨는 ‘진짜 목재’가 드문 현실을 지적한다.

“목재 자체는 무척 친근한데 목재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마루바닥재 때문에 저도 얼마 전부터 목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우리 생활 속에 ‘무늬만 나무’인 제품들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살고 있는 주택의 리모델링 계획을 세우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했다는 박종태(40ㆍ자영업)씨 역시 비슷한 경험을 토로했다.
“무늬가 덜 가지런하고 옹이가 있어도 그게 순수한 목재로 만든 물건이라면 이제부터라도 그걸 구입해야지라고 마음먹었는데, 그런 제품은 별로 없을 뿐 아니라 값도 비싸더군요.”

목재라는 소재가 무척 낯설다는 의견도 있다.

“목재를 보면 이게 무슨 나무인지 어떤 종류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비취목이라는 게 너도밤나무라는 걸 오늘 전시장에서 처음 알았는데, 너도밤나무가 어떻게 생긴 건지 본 적이 없으니 소용이 없죠. 저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목재에 대해 너무 무지한 것 같아요.”

Image_View목재를 낯설어 하기는 일반 성인뿐 아니라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인테리어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는 신수진(25ㆍ학생)씨는 인테리어 공부를 하다보면 다양한 목재 관련 내용을 자주 접하지만 정작 모든 게 생소하다고 하소연 했다.

“따지고 보면 우리 생활 속에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목재인데, 정작 그러한 목재에 대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아는 게 별로 없어요, 가정에서 어른들이 목재를 다루는 걸 거의 본 적이 없고, 학교에서도 목재에 대해 배운적이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김경수(23ㆍ학생)씨는 학교 강단의 교수들부터 목재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건축과나 산업디자인 분야 교수님들도 목재에 대해 잘 모르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샘플로 접하는 목재의 종류도 그리 많지 않고 원목이나 천연목재 보다는 인공적인 재료로 만들어진 소재들을 더 많이 가르치거든요. 그래서인지 목재하면 떠오르는 거라곤 공사현장에서 쓰이는 각목 밖에 없어요.”

이처럼 사회 전반에 만연한 목재에 대한 무지와 오해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책에 대해서도 다양한 생각들이 쏟아져 나왔다.
목재의 아름다움과 자연그대로의 장점을 잘 살린 목제품 다운 목제품을 업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지적도 그 중 하나다.




Image_View“제품을 만드는 분들부터 보다 정직하고 올바른 제품들을 내놔야 소비자들도 질좋은 목재에 대한 안목을 가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소비자들이 아무리 좋은 제품을 쓰고 싶어도 그런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겠죠.” 작년 가을 리모델링 후 새집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는 전택용(44ㆍ금융업)씨의 말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목재 문화 활성화는 가정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무척 설득력이 있다. 무역회사에서 근무한다는 강태영(31ㆍ직장인)씨는 ‘목재에 대한 추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늘 자동차와 함께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어릴 때부터 접해왔기 때문에 저 역시 자연스레 자동차를 운전하게 되더군요. 목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에서 목재를 만끽하고 다양하게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그 자녀들도 목재를 가까이 하게 될 것입니다. 그게 바로 목재 문화 확산의 지름길이자 출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울러 저의 어린시절 기억 속에 늘 아버지와 자동차가 있듯 우리 아이들이 먼 훗날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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