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시장 목재수요 상승 기대”
인터뷰 / 미국활엽수수출협회(AHEC) 본부 마이클 스노우(Michael Snow) 전무이사
리모델링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미국에서는 하드우드의 용도를 신축주택뿐 아니라 리모델링에도 관심을 갖고 전 세계적으로 프로모션 하고 있다. 유럽 미국 일본 등 더 이상의 시장확대가 어려운 시장의 경우 일반 생산시설이 저임금 국가로 이동하고 있다. 그렇다면 남아있는 퀄리티 있는 시장은 인테리어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겨울 기후적 영향으로 미국내 벌채량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따른 가격상승 요인은 없나.
- 우선 전반적인 수급측면에서 살펴보면, 그간 미국내 활엽수 목재산업 구조는 소규모 기업위주로 편성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4,5년간 통폐합이 많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생산이 줄어들었지만, 지난해에는 그 패턴이 바뀌면서 생산과 함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미국의 하드우드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수요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내 수요라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지난해는 미국 경기가 굉장히 호황이었기 때문에 미국내 수요도 좋았다. 이러한 요인이 지난해 가격상승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한국 목재산업을 전망한다면.
-인테리어 시장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가구시장은 이미 많은 성장을 이뤄냈고, 생산시설 또한 중국 등으로 이전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테리어 시장은 소비자들의 목재에 대한 관심고조에 힘입어, 목재 사용량이 상당히 높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들의 홍보전으로 그들 제품이 오히려 목재보다 환경친화적으로까지 비춰지고 있다.
- 그런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보편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그런 대기업들과 대등한 홍보전을 편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때문에 친환경 가구전과 같이, 적지만 그런 디자인을 알아주는 수요층을 개발해서 시장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서범석 기자 seo@wood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