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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뉴스] 조경사업, 불경기 모르는 ‘성장세'
2005년 04월 19일

조경사업, 불경기 모르는 ‘성장세'
관련매출 2년새 3배 늘어 … 방부시설 도입 등 업체 발빠른 대응


최근 조경사업 분야의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목재업계 역시 조경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재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데크와 파고라, 어린이 놀이시설 등 조경사업쪽 매출이 2년전에 비해 3배이상 늘고 있어 자체 방부목 생산설비 신설을 포함한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조경분야 매출증가 원인에 대해 그는 “최근 분양을 준비 중인 대단지 아파트들은 대부분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공간을 공원화하는 추세다 보니 전체 공사비에서 조경이 차지하는 비율도 점차 높아져 관련 업체들의 해당분야 매출도 함께 증가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아무리 불경기라해도 전반적인 생활수준은 꾸준히 향상됨에 따라 아직은 소수이긴 하지만 소비자들의 조경에 대한 관심도 예전에 비해 많이 높아져 개인주택 조경공사 관련 문의도 늘어난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요즘은 대형 빌딩 건설과 리모델링 과정에서도 예전에 비해 보다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조경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을 견인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관련업체들의 조경분야 투자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각종 조경재 제조에 필수적인 방부목 제조 설비의 증설로, 해당 설비 중 하나인 가압챔버 장비를 제조ㆍ공급하는 업체의 한 관계자는 “불과 1~2년전만 해도 신규주문 보다는 A/S 등의 유지보수 관련 수요가 많았지만 근래들어 방부설비 신설 및 증설로 인한 신규주문과 추가주문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에 위치한 한 중견 목재업체 관계자 역시 조경분야 매출이 점차 늘어나자 외부업체로부터 공급받아 오던 방부목 자재를 자체 생산키 위한 시설확보를 위해 최근 공사에 들어가, 오는 5월초 완공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 관계자는 “오랜기간 조경재 생산용 원자재인 방부목의 수요가 그리 많지 않다보니 방부목 생산 업체로부터 자재를 공급받았지만, 근래들어 조경분야 경기가 좋아지고 전망이 밝을 것으로 판단해 과감히 방부처리 시설을 자체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처럼 조경분야가 활성화되는 것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시작단계에 나타나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므로 해당 업계가 수요자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의 조경재를 개발ㆍ공급해 조경시장의 고급화와 규모확대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노진수 기자 jsnoh@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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